삼성전자, 와이브로 속도 4배 높여

지난해 12월 와이브로(Wibro·휴대인터넷) 개발과 시연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20일 넉달만에 데이터 전송속도를 1Mbps에서 4 Mbps로 4배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와이브로는 고속으로 달리는 차안에서도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첨단 통신기술로 데이터 전송속도가 4배 빠른 4Mbps가 되면 보다 빠르고 선명한 데이터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된 4Mbps 전송속도는 현재 개발된 휴대인터넷 통신방식으론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4Mbps 도달을 계기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상용화 시점인 내년까지 5MB 내외의 MP3 음악 파일을 2초안에 다운로드 할 수 있는 30Mbps의 속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시연은 야외의 실제 생활현장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최고 70km 속도로 달리는 차안에서도 고속 무선인터넷으로 선명한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욱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