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1년내 급등 가능성 40%"

정부가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에 대해 주택보다는 토지시장에 불안 요인이 잠복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조기경보시스템(EWS)을 활용해 지난 3월의 부동산시장을 점검·분석한 결과 주택시장은 올 들어 3개월 연속 '정상'으로,토지시장은 2월 이후 두 달 연속 확장기 '관심'단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확장기 관심단계는 모두 5단계(정상-관심-경고-심각-위험)의 위기단계 중 두번째로 1년 안에 땅값급등의 위기상황이 닥칠 확률이 최고 40%에 이른다는 것을 뜻한다. 주택시장의 경우 거시변수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불안조짐을 보이는 강남권 등 주택거래신고지역에 대한 조사강화 등 최근의 정책환경도 집값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토지시장은 거시변수 자체는 안정적이지만 행정도시 및 기업도시 건설 가시화 등 정책환경이 땅값 불안을 자극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