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NEET族...경제가 걱정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유행하는 '니트(NEET)족(族)'이 국내에서도 급격히 증가,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니트족이란 'Not in Education,Employment or Training'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딴 신조어로,교육도 받지 않고 일도 하지 않으면서 직업훈련에도 참가하지 않는 15∼34세 청년 무직자를 말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일 발표한 '한국도 니트족이 늘고 있다'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니트족이 작년 18만7천명에서 2015년이면 85만3천9백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인한 신규 일자리 감소,산업현장과 괴리된 학교교육,취업에 대한 이상과 현실간의 괴리 등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보고서는 "니트족은 자신의 소득 감소뿐 아니라 부모의 경제적 부담 가중,노동투입량 감소 등 경제적 손실을 유발한다"며 "이 경우 국내총생산(GDP)도 연평균 8천5백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