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 길드워 후속 대작 9월에 공개"

온라인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오는 9월 길드워를 이을 대작을 내놓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사진)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3년 전부터 길드워 후속 게임을 준비해왔다"며 "오는 9월 리니지나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정통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작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신작에 대해 "리니지나 WOW와 같은 MMORPG로 개발자라면 한번쯤 만들어보고 싶은 게임"이라고 소개하고 "기존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엔씨는 길드워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신작으로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오는 28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공개할 길드워에 대해서는 "온라인게임과 PC패키지게임을 결합한 것"이라면서 "레벨 올리기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는 리니지와 달리 스타크래프트처럼 전투에 집중하는 게임이어서 게이머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길드워에 대해서는 기존 방식과 전혀 다른 요금제를 적용키로 했다. 한 차례 요금을 내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모델'이 바로 그것. 라이선스를 구입한 이용자는 온라인 인증을 거쳐 추가로 사용료를 내지 않고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다. 그동안 국내의 주요 MMORPG는 월 2만∼3만원 안팎의 정액요금제를 채택했다. 엔씨소프트는 28일 시작하는 시험 서비스를 거쳐 길드워 요금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길드워에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기존 MMORPG와 달리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전략형 대전게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