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 의원 "NSC,콩고서 유전개발 사업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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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해말 콩고 유전개발사업 참여를 목적으로 NSC 석유공사 가스공사 관계자 10여명을 현지에 파견해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건교위 전체회의 질문을 통해 "정 장관이 엄삼탁 콩고 대통령 특보로부터 부탁을 받고 콩고 자원개발에 투자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이렇게 볼 때 사할린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과 콩고 유전개발 사업은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지난해말 콩고측에서 경제협력을 요청해와 NSC 실무조정위에서 이를 협의,조사단을 파견한 적은 있지만 엄씨가 정 장관을 직접 만났거나 유전개발을 NSC가 추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최연혜 철도공사 부사장은 회의에서 "철도진흥재단 이사로 있던 작년 9월9일 이사회 석상에서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본부장으로부터 유전개발 사업을 보고받은 바 있다"며 "당시 왕 본부장은 '이광재 의원이 사업을 밀고 있어 안정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