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6~7월께 4차 동시분양..롯데 등 4社 320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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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4차 동시분양이 오는 6∼7월께 실시될 전망이다.
롯데건설 등 동탄 4차 참여업체들이 '신도시는 동시분양이 원칙'이라는 건설교통부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판교신도시 분양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여름휴가철 전에 분양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동탄 4차 동시분양에는 롯데건설(3-3블록),우미건설·제일종합건설(5-1블록),신일건업(3-4블록) 외에 지난 3차 동시분양에 불참했던 포스코건설(5-4블록)이 참여해 총 3천2백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체들은 당초 6∼9월 사이에 개별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동탄의 경우 도시계획·환경·교통 분야 MP(마스터플래너·전문가) 심의를 업체들이 함께 받아야 하는 데다 △건교부가 신도시의 분양성공을 위해서는 동시분양이 낫다는 권고안을 내려 동시분양쪽으로 방향이 수정됐다.
업체들은 또 6∼7월께 분양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시기를 넘기면 분양 비수기인 여름휴가철을 지나 9월께 분양해야 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9월에 분양하면 11월 일괄분양 예정인 판교신도시의 영향을 받아 고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범단지 북쪽에 위치한 4차 동시분양 단지들의 입지여건은 지난 2,3차 단지보다 한 수 위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한 데다 시범단지 및 중심상업지와도 연접해 있다.
동탄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기흥IC와도 가장 가깝다.
또 롯데건설과 신일건업이 33평형 이상으로만 구성하는 등 대형 평형이 많다는 점도 돋보인다.
다만 입지가 뛰어난 만큼 업체들의 토지 매입가격이 시범단지나 2,3차에 비해 평당 평균 1백50만원 가량 비싼 4백20만∼4백60만원선이어서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