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산업, 깜짝실적 전망에 상한가

섬유회사에서 통신장비 업체로 탈바꿈한 세양산업의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15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회사 주가는 21일 30만여주의 상한가 매수 잔량이 쌓인 가운데 가격제한폭인 3천2백75원까지 올랐다. 세양산업은 지난달 통신장비 회사인 티컴&디티브에 인수·합병된 이후 3월31일 재상장한 회사로 IP TV(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한 TV)용 셋톱박스를 만드는 회사다. 메리츠증권 전상용 애널리스트는 "급성장하고 있는 IP TV 셋톱박스 시장의 세계 1위 업체로 올해 순이익이 1백38억원(주당 순이익·EPS 6백10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젠티컴 아이디씨텍 등과 잇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매출액이 지난해 67억원에서 올해 9백95억원으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가 4.8배와 2.0배로 동종 업체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