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현대중공업 오너, 보유주 상승률 으뜸

올 들어 계열사 주가관리에 가장 성공적인 그룹 총수는 현대중공업그룹 오너인 정몽준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거래소시장 국내 10대 그룹(공기업,은행 제외) 계열 상장사의 시가총액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현대중공업그룹은 작년 말 3조3천2백억원에서 5조2천5백억원으로 58%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대주주인 정몽준씨의 보유주식 평가금액은 작년 말 2천8백28억원에서 4천2백28억원으로 1천4백억원이나 불어났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주가가 올 들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LG그룹 구본무 회장도 주가관리에 성공한 총수로 꼽혔다. 이들 그룹의 시가총액은 올 들어 한진이 19.9%,한화가 13.5%,LG가 11.9% 각각 증가,같은 기간 종합주가 상승률 4.6%를 크게 상회했다. GS와 현대차그룹도 시가총액이 각각 8.5%와 6.7% 늘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