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격전지 성남 중원‥ 여야 지도부 총출동

경기 성남중원이 30일 예정된 재·보선의 최대 관심지역이 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한나라당뿐 아니라 민주노동당 후보까지 강세를 보이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맹추격을 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원의 혈투'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열린우리당은 2선 경력의 조성준 전 의원을 내세웠고,한나라당에선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신상진 후보가 나왔다. 민주노동당은 지난해 '4·13총선'에서 20%대의 만만찮은 득표율을 얻은 정형주 경기도당 위원장이,민주당은 여성 첫 경찰서장을 지낸 김강자 후보가 표밭을 갈고 있다. 5선경력의 김태식 전 국회부의장(무소속)도 가세,열기를 더해주고 있다. 지도부의 지원 유세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지난 12일에 이어 21일 이곳을 찾아 조성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의장은 열린우리당이 이겨야 지역 최대 현안인 재개발사업의 안정적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을 집중 강조했다. 지난 19일 이곳에 들렀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불과 이틀만에 다시 방문해 재래시장 등을 돌며 신상진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의원,민주당은 이낙연 원내대표를 각각 이곳으로 보내 자기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