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고마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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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치인 사면론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안 의원은 22일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지인들과 저녁을 먹고 있는데 이 전 총재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이 전 총재가 '어려운 이야기하느라 수고하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이 전 총재가 자신 때문에 감옥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무척 힘들어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불법 대선자금 문제로 측근인 김영일 전 사무총장과 서정우 변호사가 수감 중이다.
안 의원은 지난 14일 대정부질문에서 김승규 법무부장관에게 지난 16대 대선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받은 정치인들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제기한 뒤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