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국악 나들이.. 30일부터 국립극장서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최상화)이 제36회 정기공연 '엄마와 함께 하는 국악보따리'를 오는 30일부터 5월5일까지 새롭게 단장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놀이형'공연을 표방한 이번 공연에서 배우들은 무대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뛰놀고 국악반주에 맞춰 재미있는 노래와 율동을 가르쳐 준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해금,가야금,아쟁,양금 등 국악기를 어린이들이 직접 만져보며 공부할 수도 있다.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각기 다른 이야기로 공연을 1,2,3부로 나눈 점도 특징이다. 1부 '우리가 어떻게 엄마한테 왔는지 아세요'에서는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5개 지방에서 전해오는 자장가를 바탕으로 한 창작자장가와 전래동요를 토대로 만든 창작곡을 국악으로 연주한다. 아울러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 배경과 탄생의 신비도 들려준다. 2부 무대에서는 올해 국립창극단의 '춘향전'을 통해 이몽룡과 성춘향역으로 인기를 모은 남상일,박애리가 어린이 배우들과 함께 숨바꼭질 놀이를 하면서 세마치 장단,굿거리장단 등 흥겨운 우리 가락과 장단을 설명한다. 마지막 무대 '사랑해요 정말 사랑해요'에서는 '엄마아빠 힘내세요' 등의 동요를 엄마,아빠와 함께 따라 불러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02)2280-4114~5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