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국회의원 재선거 6곳 '예측불허'

오는 3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선거가 실시되는 6곳 중 경기 성남 중원과 충남 아산,공주·연기,경북 영천 등 대다수 지역의 판세는 어느 정당도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경기 연천·포천은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을 상당히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 열린우리당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성남 중원은 그야말로 혼전이다. 열린우리당 조성준,한나라당 신상진,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민주당 김강자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다. 경북 영천의 경우 열린우리당은 우세를 주장한다. 이에 한나라당은 "턱밑까지 쫓아갔다"며 '텃밭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경남 김해갑은 한나라당이 추격권을 벗어났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거의 따라붙었다"며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충남 아산은 당초 열린우리당의 압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명수 후보에서 임좌순 후보로 교체된 이후 '예측불허'양상이다. 한나라당 이진구 후보가 이 지역에서 여섯번 출마해 낙선한데 대한 동정여론이 확산되면서 열린우리당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공주·연기에선 열린우리당이 우세를 장담하지만,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진석 후보의 추격전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열린우리당은 4석 정도 확보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3석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3석만 얻을 땐 과반 달성 실패로 정국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한나라당은 최대 4석을 목표로 잡지만 3석만 확보해도 여당의 과반저지에 성공,만족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홍영식·박해영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