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3대중 1대 안전 불합격" 서갑원 의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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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운행 중인 승강기 3대 가운데 1대가 안전검사에 불합격해 승강기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열린우리당 서갑원 의원(사진)은 25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의 자료를 인용,"지난 2000년부터 5년간 1백30건의 승강기 사고가 발생해 2백44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이 중 4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올해 1∼3월간 실시한 승강기 안전검사 결과 검사 대상 4만7천9백68대 중 합격한 경우는 67%(3만2천1백24대)에 그쳐 불합격률이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시공한지 10년이 지나 승강기를 교체할 경우에는 전문기술이 없는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공사를 관리·감독하고 있어 안전확보가 어렵다"며 "승강기 교체 공사시에도 전문가 감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