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부회장 할인점 방문 .. 현장경영 '부전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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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부회장(사진)이 이례적으로 할인점을 전격 방문, 원가절감을 강조해 롯데마트 임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23일 롯데마트 금천점에서 이철우 대표,노병용 전무 등 임원들과 만났다.
오후 2시부터 한 시간동안 매장을 둘러본 신 회장은 점포 교육장에서 오후 4시30분까지 경영진들과 할인점 사업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신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할인점 기본은 저비용 경영"이라고 언급한 후 "비용 절감을 위해 자체 상표 의류에 부자재나 액세서리를 덧붙여 원가가 올라가는 요인을 없애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부회장은 자체상표(PB)인 '위드원' 와이셔츠와 팬티의 단추에 새겨진 위드원 마크를 예로 들며 장당 몇백원의 원가가 발생한 것이 분명하다며 원가절감을 강조했다고 롯데 관계자는 전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인근 까르푸 시흥점,홈플러스 금천점,이마트 구로점 등 경쟁 점포들도 2시간에 걸쳐 둘러봤다.
유통업계는 신 부회장의 이같은 현장 경영이 아버지 신격호 롯데회장의 경영스타일을 빼닮았다며 '부전자전'이라고 입을 모았다.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