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모바일 광고 교육장".. 美시장서 효과 '톡톡'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기업들에 휴대폰 모바일 광고의 훌륭한 '교육장(Classroom)'이 되고 있다. 맥도날드 코카콜라 프록터앤드갬블(P&G) 등 미국 기업들은 다양한 휴대폰 문화가 발달한 아시아에서 모바일 광고 기법을 배운 뒤 이를 미국 시장에도 적용,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미국 기업들은 휴대폰이 효과적인 광고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아에서 배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인들과는 달리 아시아인들은 전화통화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 게임 이메일 금융거래 등 다양한 휴대폰 기능을 이용하고 있어 아시아는 좋은 교육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쓰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미국 기업 마케팅 담당 임직원들을 일본으로 초청,모바일 광고 기법을 전수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기업인들은 휴대폰이 통신수단 만이 아니라 소비자 여론조사와 상품홍보를 위한 훌륭한 광고매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쳤다. 일부 미국 기업들은 자국 시장에서 아직 활용하지 않은 광고기법들을 아시아 시장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콜라 자판기를 일본에서 운영 중이다. P&G는 8만명에 달하는 일본 여성들을 휴대폰 광고 회원으로 모집,자사 제품을 수시로 홍보하는 한편 건강 교육 등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중국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