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株 "사라-말라" 팽팽

'누구 말을 들어야 하나.' 시멘트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놓고 증권사들간에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홍성수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5일 시멘트업종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홍 연구위원은 "시멘트업종 실적의 선행지표가 될 수 있는 건설수주액과 건축허가면적은 올 2분기 잠시 개선된 뒤 다시 감소세로 전환돼 2006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멘트 출하량도 올 2분기에는 전년동기보다 4.5% 증가하면서 일시 호전되다 3분기와 4분기 증가율이 각각 2.0%와 3.2%로 다시 침체기에 빠져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연구위원은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의 투자의견을 모두'중립'으로 떨어뜨렸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최근 "이제부터는 향후 경기회복에 따른 수익성 회복에 보다 초점을 둬야 할 것"이라며 시멘트업종 투자의견을 종전'중립'에서'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2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8% 이상 감소하는 등 1분기까지는 급감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2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타면서 올 4분기에는 경기침체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를 유망주로 꼽고,이들의 투자 의견을 종전'보유'에서'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로 한일시멘트는 7만1천4백원,성신양회는 2만4천1백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