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박의 '시너지 골프'] 골프는 타깃의 게임이다


스윙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볼이 어떻게 날아가는지,또 그 궤도는 어떠한지를 제대로 아는 것이 필요하다.볼이 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날아가는가, 반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날아가는가,즉 슬라이스샷을 하는가 훅샷을 하는가를 파악해야 한다는 뜻이다. 샷의 경향을 파악하는 것은 스윙궤도를 바꾸는 데 뿐 아니라 실제 코스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먼저 여러분은 자신의 샷을 파악하면서 한번 놀라게 될 것이고,다음 타깃에 집중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정확한 샷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 또한번 놀라게 될 것이다.골프는 ‘거리의 게임’이 아니라 ‘타깃의 게임’임을 명심하자.볼을 3백야드 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장점이지만 안정적으로 페어웨이내에 볼을 떨구지 못한다면 장타력이 게임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샷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 방법을 이용해 보자.매 샷 볼이 타깃으로부터 어느 방향에 떨어지는지 확인한다.


이때 아래 차트를 참고하라.이 차트에는 볼이 날아가는 궤도에 따라 번호를 붙였다. 챠트를 참고해 여러분의 샷에 번호를 붙여보면 된다.라운드의 마지막에서 각각의 샷을 더하고 가장 높은 숫자가 나온 것이 어느 것인지 살펴보면 자신의 샷 경향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샷마다 타깃과 볼의 낙하지점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자신의 샷이 훨씬 정확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필자는 대학에서 아니카 소렌스탐과 함께 여러번 게임을 한 적이 있다. 당시 그녀는 ‘좋은 선수’이긴 했지만 ‘훌륭한 선수’는 아니었다.그녀가 지금 독주하고 있는 이유는 계속해서 스윙자세를 개선하고,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해 고쳐나갔기 때문이다.이것이 그녀가 훌륭한 골퍼가 된 비결이다.여러분도 다음 게임에서 꼭 시도해 보길 바란다.매 샷을 확인하고 번호를 붙여가는 일이 따분하겠지만,그 결과에 여러분은 분명 놀랄 것이다.


한국인 최초의 미LPGA PGA 클래스A 멤버·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