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ㆍ세리 부활 출격 ‥ 한달만에 프랭클린챔피언십 출전

"자신감 회복이 가장 큰 문제다." 국내 여자프로골프 '쌍두 마차'인 박세리(28·CJ)와 박지은(28·나이키골프)이 지난달 나비스코챔피언십이후 한 달여만에 투어에 복귀한다. 복귀무대는 28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 레전드클럽(파72·길이 6천4백58야드)에서 치러지는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총상금 1백만달러). 박세리는 부모와 한 달 넘게 캘리포니아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내 집에서 머무르며 재기의지를 다졌다. 아버지 박준철씨는 나비스코챔피언십이 끝난뒤 바로 귀국하려고 했으나 딸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재활훈련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박씨는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자신있는 스윙을 못하다 보니 파세이브에 급급한 골프를 해왔다”며 “샷의 문제는 없지만 자신감을 되찾는게 급선무"라고 털어놨다. 박세리는 일단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에서 몸을 푼 후 다음주 열리는 미켈롭울트라오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켈롭울트라오픈의 경우 지난해 우승하며 '명예의 전당' 자격요건을 획득한 대회인데다 그 직후 슬럼프가 시작된 만큼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박세리는 "아버지 곁에서 연습을 충실해 했고 현재 컨디션은 좋다.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허리통증으로 한 달가량 쉰 박지은은 2주정도 국내에서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8일 미국으로 갔다. 아직 허리가 완쾌된 것이 아니어서 좀더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박세리는 28일 오후 11시43분 웬디 워드(32·미국),낸시 스크랜튼(44·미국)과 10번홀에서 티오프하고 박지은은 그 바로 앞인 11시32분에 캐리 웹(31·호주),재니스 무디(32·스코틀랜드)와 경기를 시작한다. 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은 나오지 않는다. SBS골프채널은 30일 오전 5시(2라운드), 5월1일 오전 3시(3라운드), 5월2일 오전 4시(최종 라운드)에 각각 대회를 중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