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동남아 효도상품 가이드] 휴식…쇼핑…눈요기…'3박자 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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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은 어버이날.
그동안 부모님께 못 다 표현한 마음을 선물에 담아 전해드린다면 어떤 선물을 고르는 게 좋을까.
최근 한 대형 할인점이 홈페이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열에 여섯 가까이가 '현금'과 '상품권'을 선물하거나 선물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건강식품'이 꼽혔다.
수중의 현금과 건강을 우선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행'을 클릭한 사람들도 10명 중 1명꼴로 적은 편이 아니었다.
'효도여행'이 근사한 어버이날 선물의 하나로 선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효도여행 상품은 그러나 찬찬히 살펴 골라야 한다.
놀러 다니는 것,특히 해외 나들이는 사실 여간 피곤한 게 아니어서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은 부모님일수록 그렇다.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비행시간과 시차.
여행기간은 길어야 일주일 정도인데 비행시간이 길고 시차도 많이 나면 몸에 무리가 따를 수 있다.
비행시간은 최대 6시간 정도,시차는 3시간을 넘지 않는 지역으로 알아본다.
볼거리 위주의 관광일정이 많은지도 고려한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자유 휴식시간이 많으면 불안해 한다.
그렇다고 너무 먼 거리를 바삐 움직이는 것도 금물이다.
생활리듬에 맞춰 조금 이른 시간에 일정을 시작하고 저녁에도 조금 일찍 마쳐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지 알아본다.
어떤 식사를 차리는가도 챙긴다.
일정 내 모든 식사가 현지식일 경우 자칫 입맛을 잃어 고생할 가능성이 높다.
적어도 하루에 한끼는 한식을 내놓는지,아니면 현지식이라도 우리 입맛에 맞는 것인지 확인하는 게 좋다.
쇼핑일정도 중요한 요소.
건강검진을 미끼삼아 한약재로 바가지를 씌우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함께 움직이는 인원이 너무 많은 상품도 피한다.
20명 정도가 적당하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국적기를 이용하는 상품인지도 확인한다.
여행사 홈페이지나 신문광고에 나와 있는 요금을 확인한다.
출발일에 따라 많이 다르다.
현지에서 추가로 지불해야 할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도 따져본다.
가이드와 운전기사 팁,관광지 입장료 등이 모두 포함된 상품을 선택하면 따로 신경쓸 일이 없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