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나흘째 내리막..미국발 악재

주가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6.43P 하락한 911.30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이번주 지수는 34P 하락.코스닥은 424.40을 기록하며 6.77P 내렸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에 크게 못미치며 뉴욕 증시가 급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지수가 오후들어 902P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장 막판 기관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기관이 1천46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56억원과 7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428억원 순매수. 삼성전자,POSCO,SK텔레콤,KT,LG전자,삼성SDI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했다.그러나 국민은행,한국전력이 오름세를 탔고 1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증권사의 평가가 다수 나온 현대차도 1.3% 올랐다.반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아차는 5.3% 떨어지며 사흘째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NHN,LG마이크론,CJ홈쇼핑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다음 등은 하락했다.1분기 흑자전환 소식이 전해진 CJ인터넷과 휴맥스가 오름세를 유지하며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 레인콤이 이틀째 급락했으며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삼호개발은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9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537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573개 종목이 하락했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1개를 비롯해 249개에 불과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작년 4분기 강력한 저항선 작용을 했던 890~900P 선이 이제는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음주는 반등에 초점을 맞춘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