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서울모터쇼' 개막] 국내업체 해외 딜러들 대거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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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전시장(KINTEX) 개장식은 오전 10시께부터 3층 그랜드볼룸에서 1천5백여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종 차분하게 진행됐다. 개장 선언에 이어 한국국제전시장의 비전을 담은 4분짜리 영상홍보물 '한국 전시산업의 기회와 도전'이 상영됐고 경기도지사 환영사,프랑크푸르트 시장 축사,뿌리패 공연,대통령 격려사 순으로 45분가량 이어졌다.
○…이날 개장식의 하이라이트는 대통령 격려사 직전에 마련된 전통 타악 공연단 뿌리패의 '여명' 공연. 5명으로 구성된 뿌리패는 대북과 장구 등을 이용해 6분 동안 신명나는 전통 리듬을 선보여 세 차례에 걸친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외국 귀빈들은 한국의 소리에 큰 감명을 받은 모습이었다.
○…노 대통령은 기념식 후 남충우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포드 GM대우 기아 BMW 부스 순으로 전시장을 관람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소형차 앞에서는 발걸음을 멈추고 "좋다"는 말을 연발해 눈길을 끌었다.
○…기아차 부스를 방문한 노 대통령은 직접 신형 프라이드의 운전석에 앉아보기도 했다.
김익환 기아차 사장은 "새로 나온 프라이드는 튼튼하고 경제적인 옛 모델의 장점을 살렸으며 이름은 그대로이지만 차는 많이 달라졌다"며 "프라이드는 8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는 수출전락형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김 사장과 취재기자들의 시승 권유를 받자 "한번 앉아보라는 데 앉아볼까요"라며 프라이드에 올라탄 뒤 손을 흔들며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GM대우 부스에 들러서도 마티즈를 발견하고 "아,이거 마티즈네요.
정말 많이 달라졌네요"라면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모터쇼에 부스를 마련한 국내외 업체들은 전날 '프레스데이(언론공개행사)'와 이날 오전 개막식 및 '스페셜 게스트 데이' 행사에 이어 오후에는 국내외 우수 고객 및 딜러 초청행사를 가졌다.
특히 업체들은 우수고객 및 딜러들에게 전시된 고급 승용차에 시승하도록 하고 도우미와 사진 촬영 시간도 줬다.
일부 업체들은 30일부터 시작될 일반인 관람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