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총장.임형규 원장, 플로리다大 '올해의 동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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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만 한국외국어대 총장과 임형규 삼성종합기술원장이 미국 플로리다대가 수여하는 '올해의 우수 동문상'을 받았다. 1957년 제정된 이 상은 그동안 2백8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한국인 동문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4년 플로리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안 총장은 학자와 대학 행정가로서의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플로리다대 시절 '올 A+' 학점의 신화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귀국 후 75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세계총장포럼을 개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임 원장은 반도체 등 세계 전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삼성반도체에서 연구원으로 시작,삼성 학술연수 박사 1호로 플로리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채로운 경력을 갖고 있다.
1일 삼성종합기술원에 따르면 플로리다대는 학문이나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동문 가운데 인문사회 분야에서 안 총장을,공학 분야에서 임 원장을 각각 올해의 우수 동문으로 선정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