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5월 판소리 향연.. 6일부터 13일까지


유네스코는 지난 2001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세계인이 함께 지켜야 할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의 판소리는 2003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세계적인 보물(Global Treasure)'이 됐다.
우리의 자산인 판소리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는 '2005 국립극장 판소리축제'가 6일부터 13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85년부터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에 '완창 판소리' 공연을 가져온 국립극장은 올해부터 상반기에는 '판소리 축제'를,하반기에는 '완창 판소리' 공연을 각각 열기로 했다.


'축제'라는 명칭에 어울리게 이번 공연에는 어린이 소리꾼부터 중요무형문화재 명창에 이르기까지 판소리의 전 세대가 참여한다.
6일은 전야제로 시나위 합주와 민요 연창,토막 창극 등으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첫 무대(7일)는 안숙선 윤충일 최영길 김경숙 임향님 등 국립창극단 명창들이 김소희 정광수 성우향 박봉술 등 판소리 스승들께 바치는 헌정공연으로 꾸며진다.


이어 '꿈나무 명창'(8일),'차세대 명창'(10일),'중견명창 소리마당'(11일) 등 세대별 판소리 한마당이 열린다.
특히 '꿈나무 명창'에서는 어린이 창극 등 국악무대에서 활동 중인 윤제원(서울 신광초4),정희나(서울 번동초4),이설희(정읍초6),박성경(서울 성산초6),김해람(서울 우암초6) 등 5명이 가장 자신있는 판소리 한 대목씩을 부른다.


12일에는 국립극장이 연초에 공모한 창작판소리 중 우수작 5편을 뽑아 올리는 '창작판소리 경연대회'를 갖는다.


마지막날에는 박송희 남해성 오정숙 조상현 송순섭 등 명창들이 부르는 판소리 5바탕 무대가 마련된다.
(02)2280-4115~6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