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FOMC 앞두고 "전강후약"

FOMC를 앞둔 주식시장이 전강후약의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미증시 상승소식과 외국인의 사자세로 920선을 넘어 출발했던 주식시장은 장후반들어 기관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도물량에 힘없이 밀렸구요. 특히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극심한 거래부진으로 지수는 이렇다할 방향성을 갖지 못했습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4.60포인트 떨어진 913.82포인트로 910선 초반까지 밀려났구요. 코스닥시장도 3.31포인트 하락한 423.30 포인트로 하루만에 내림세로 마감됐습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포스코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떨어지면서 지수에 부담요인이 됐구요. 상대적으로 신세계와 하이트맥주, 현대백화점등 일부 내수관련주들이 선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도 개별종목별로 실적발표에 따라 극명한 명암 차이가 나타났는데요. 깜짝실적을 발표한 한화석화와 NHN이 오름세를 보였고, 소프트맥스도 1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보령제약은 분기순익이 80%나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여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특이종목으론 씨오텍이 간암진단용인 단백질침을 상용화한다는 소식으로 9일연속 상한가행진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 상승종목 수는 318개, 하락종목은 385개로 내린 종목수가 다소 많았습니다. 현재 주식시장에는 미금리정책 전환여부에 대한 우려와 기대감이 상존해 있는 가운데 중국의 평가절상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거래위축을 가져왔다는 지적이구요. 당분간 기간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상승반전의 시기를 가늠하기 보다는 신중한 태도로 저평가 우량주를 물색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란 조언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