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소렌스탐 연승 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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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의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저지하겠다."
박지은(26·나이키골프)이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개막되는 미국 LPGA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렌스탐 연승 저지'를 선언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길이 6천3백6야드)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2백20만달러(우승상금 33만달러)로 투어에서 US여자오픈-에비앙마스터스에 이어 세번째로 상금액수가 많은 '메이저급 대회'다.
소렌스탐은 지난 3월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5연속 우승하며 78년 낸시 로페즈(48·미국)가 세운 기록과 타이가 됐으며,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전인미답의 '6개 대회 연속 우승'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인 박지은은 "소렌스탐은 연승을 이어가려 할 것"이라면서 "나도 연승을 시작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에 대해 묻자 박지은은 "12살 때 부터 있어온 것이고 골퍼들에게 일상적으로 생기는 통증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충분한 휴식을 통해 회복했다"고 말했다.
박지은은 6일 오전 2시11분에 카렌 스터플스(32·잉글랜드),크리스 존슨(47·미국)과 함께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소렌스탐은 5일 오후 10시32분에 올시즌 코로나모렐리아챔피언십 우승자인 카린 코크(34·스웨덴),다케후지클래식 챔피언 웬디 워드(32·미국)와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박세리(28·CJ)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충족했고 그 후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얼마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주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초롱(21)과 꾸준한 페이스의 한희원(27·휠라코리아),관록의 김미현(28·KTF)도 우승권에 포진한 선수로 꼽힌다.
SBS골프채널은 7일 오전 4시(2라운드),8일 오전 4시(3라운드),9일 오전 3시(최종 라운드)에 경기를 중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