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탐방서 증시 리더쉽 이동 확인"-C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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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의 리더쉽이 국내 투자자로 넘어가는 가운데 코리아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4일 크레디리요네(CLSA) 제임스 패터슨 리서치 헤드는 지난 수 개월동안 종합지수를 상승시킨 주요 원천은 여의도 등에 자리잡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로 그들은 4년반의 매도 행진을 끝내고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패터슨 헤드는 "올해초 제시했던 것 처럼 국민연금의 주식 비중 확대,은행의 공격적인 비이자수입 추구,주식의 상대매력 향상,변화된 저축행태및 기업연금 도입 등이 한국 증시의 수요 세력을 구조적으로 변경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세계 증시에서 가장 낮은 국내투자자 참여비율을 기록중인 한국 증시에서 리더쉽을 이동시킬 구조적 요인들이 여전히 작동중이라고 강조했다.
패터슨 연구원은 "특히 여의도에서 만나본 기관,증권사,전문가의 시각은 박스권 환율과 중립적 통화정책하에서 경기 회복이 완만하나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국내 자금흐름이 변동성은 줄고 지속성이 높은 적립식 형태로 바뀌면서 투기적 행태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
무엇보다 기업의 지배구조개선이나 투명성 향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한 가운데 한국 증시의 적정 주가수익배율을 12~15배(현재 승수 8배)라고 진단했다.적정가치 도달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