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막바지 실적호전 예상주

1분기 실적 시즌이 종반부에 접어들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종목들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호텔신라와 마니커 우리조명 케너텍 케이피케미칼 에스엠 등을 꼽고 있습니다. 먼저 호텔신라. 호텔신라는 일반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면세점과 외부영업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저마진 식음료 사업을 축소해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호텔신라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순이익은 37.6%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메리츠증권은 1분기 예상매출은 7% 늘어난 1,048억원 영업이익은 36.1% 증가한 83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남옥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면세점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저마진 식음료 사업이 축소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한류열풍 확산과 일본경기 회복으로 면세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호텔신라의 전체 매출 중 20%를 차지하는 서울호텔의 경우 적자사업부를 정리해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실적 개선 등 양호한 펀더멘털외에도 증권가에선 호텔신라가 최소 5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투자종목으로도 유망하다고 말합니다. 국내 2위 닭고기업체인 마니커의 1분기 실적도 주초 하림의 실적 호조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희성 한양증권 수석연구원은 생계가격이 지난해 1분기 평균1,130원에서 올해 1분기는 1,830원으로 상승했고 닭고기 소비량 증가, 사육부 직접 운영과 환율 하락,곡물가격 안정화 등으로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호연 동부증권 선임연구원도 생계 가격 강세와 지난해 조류독감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1분기 영업익은 20~30억원(04년 4분기 1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에스엠에 대해 최재식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지난 2003년 이후 2년만에 흑자전환하는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최상도 부국증권 책임연구원은 케이피케미칼의 1분기 실적은 PX 벤젠 등 가격 강세로 사상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6% 늘어난 4,490억원 영업이익은 5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다만 1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2분기 이후 실적 호전과 업황을 꼼꼼히 따져서 선별투자하라고 조업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