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시스템 경영] 한국프랜지공업‥ 車핵심부품 국내로…세계로…

한국프랜지공업(대표 김용채)은 지난 1974년 창업해 중화학공업 분야에 사용되는 관이음쇠(프랜지)를 생산하며 성장해왔다. 창업 이듬해 수출 100만달러를 달성했고 83년 1000만달러,86년 2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지난 2003년에는 수출 1억달러를 달성,정부로부터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축적된 기계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80년대 중반부터 자동차산업에 뛰어들어 동력전달장치와 조향장치 제동장치 등 자동차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의 현대?기아차 등과 미국 중국 등의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들어선 신규사업으로 수입에 의존해오던 유해가스 저감 및 진공압 생성과 관련한 친환경 부품 국산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79년 국내 처음 프랜지 부문에서 KS를 획득했고 표준화작업을 통해 90년에는 ISO9002 인증을 받아 품질경영시스템을 체계화시켰다. 이후 지속적인 품질개선 노력을 통해 96년에 자동차부품 부문 100PPM을 달성했다. 또 97년에는 자동차부품 부문 인증인 QS-9000을 획득하면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어 99년에는 차 단조 부문의 QS-9000을,2002년 7월에는 제조물책임법 발효에 맞춰 설계단계에서부터 제조 유통에 이르는 전과정의 QS-9000을 인증받았다. 지난해에는 ISO/TS16949인증을 받아 품질경영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품질표준화 활동을 통해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지난해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인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만큼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6년 7월에는 기업부설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R&D(연구개발)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측은 외환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기술혁신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의 신제품 설계에서 개발 및 분석 평가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술연구소는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기술개발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저원가 중심의 제품개발 △환경규제강화에 대응한 환경친화적 제품개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고품질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의 장기목표는 '세계 초우량 부품전문 메이커 실현'이다. 이를 위해 전임직원이 한마음이 돼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혼을 심고 있다. 지금껏 해오고 있는 표준화 활동도 표준시스템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초우량 기업이 되지 않고는 실현 불가능하다"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국제표준화 활동의 척도가 되는 기업으로 일궈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올해 48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