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택대출금리 인하경쟁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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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과도한 금리경쟁을 자제하도록 촉구했다.
금감원은 8일 주택담보대출시장의 과도한 금리경쟁이 은행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차입자에 대한 신용도 심사와 주택가격 하락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금감원은 금리경쟁이 심화되고 금리와 부동산 가격이 급변할 경우 낮은 대출 금리를 제시해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은행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이른바 '승자의 재앙'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현재 주택담보대출 상황이 은행 건전성을 악화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지난 3월 중 연 5.48%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하는 등 금리경쟁이 격화되는 추세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