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낮잠제도' 생길듯

정부는 한반도의 기온이 과거 30년간 섭씨1.2도 정도 상승하는 등 여름철 무더위가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범 정부 차원의 폭염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소방방재청은 기상청이 올 여름 기상전망을 발표하는 오는 25일께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폭염에 대비한 국민행동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특히 소방방재청은 건설부에 야외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을 고려, 일정온도가 넘어가면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반 직장 등에도 폭염이 올 경우 △한시적인 낮잠시간 도입 △야외근무자에 대한 아이스팩 조끼 지급 △탄력시간근무제 활용 △자유복장제 등을 운영하는 방안을 권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방재청은 미국처럼 한여름 열재해지수(체감온도)를 개발한 뒤 이를 기상예보와 함께 발표,전 국민이 효과적인 폭염재난 방지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철수 기자 kscoo@ham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