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외화예금 5개월만에 증가

거주자 외화예금이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락 여파로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이 거주자로부터 받은 외화예금 잔액은 4월말 현재 164억달러로 전월말(154억7천만달러)에 비해 9억3천만달러 늘어나 5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작년 11월말 전월말 대비 17억7천만 달러 줄면서 감소세로 들어선 뒤 12월말 24억7천만달러, 올 1월말 12억1천만달러, 2월말 1억8천만달러, 3월말 7억5천만달러가 각각 줄었다. 보유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33억달러로 전월말 대비 9억7천만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은 31억달러로 4천만달러 감소했다. 통화별로는 미 달러화 예금이 135억달러로 엔화(18억7천만달러)와 기타통화예금(10억3천만달러)을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미 달러화는 전월말보다 12억2천만달러 늘어났으나 엔화와 기타통화 예금은 각각 1억2천만달러, 1억7천만달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