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엔 모델하우스 안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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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아파트가 분양될 판교신도시에는 모델하우스가 별도로 설치되지 않는다.
건설교통부는 "판교신도시는 오랫동안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인지도가 높은데다 분양물량이 2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판교 일대에 견본주택을 짓게 되면 극심한 교통혼잡 등 엄청난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수요자들이 인터넷 동영상이나 시공사의 주택문화관을 통해 아파트를 구경해 보고 청약에 나설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각 시공사와 은행 홈페이지 또는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는 방식으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구축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로써 청약 희망자들이 사이버 공간을 최대한 활용토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모델하우스를 직접 보고 싶은 청약자들은 해당 시공업체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설치한 기존 주택문화관을 이용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특히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사실성이 뛰어난 동영상을 많이 가미해 수요자들이 거실 안방 욕실 부엌 베란다는 물론 옵션 품목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데에도 불편이 없게 할 예정이다.
또 청약 때도 해당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곧바로 청약이 가능한 사이버 청약시스템을 은행들과 구축 중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판교 분양을 계기로 아파트 청약 문화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