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아시아 연금제도 개편..리레이팅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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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아시아 각 국의 연금제도 개편붐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됐다.
10일 ABN암로 홍콩의 벤 러드 전략가는 급속한 고령화 진행이라는 도전을 맞이해 대만,한국 등 대부분 국가들이 연금제도 손질에 착수했다고 지적했다.
2050년까지 주요 아시아 국가내 65세이상 고령 인구 규모가 7억5천만명으로 현재 7.4%인 총인구대비 비중이 20%에 육박.
러드 전략가는 "특히 한국 등 북아시아 국가들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 정부 당국자들이 서두르고 있다"고 평가하고"중국,인도도 사적연금제 도입 등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증권시장 측면에서 연금제도 개편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육성시킬 것"으로 예상하고"이는 아시아 증시의 고질적 문제점인 높은 변동성을 완화시켜줄 것"으로 진단했다.
아시아는 외환위기이전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하면서 高변동성 증시로 손꼽혔으며 1997~98 위기이후 외국인 지분이 급증했으나 이 역시 해외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불안을 내재.
러드 전략가는 "또한 연금 자산내 주식 비중 제고 추세와 맞물리면서 유동성 공급과 함께 증시 자금 성격도 단기에서 중장기로 바뀔 것"으로 판단했다.증시 리레이팅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
그는 "기관의 참여 확대는 투자전략 측면에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예대 서비에만 치중했던 금융섹터 발전에도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