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증권 노조, 미국 투자사 항의방문

투기자본감시센터와 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 브릿지증권지부는 9일 브릿지증권의 대주주 BIH가 매각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태도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2명의 미국 방문단을 구성,지난 8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방문단이 위스콘신주 연기금과 미국 노총을 찾아가 브릿지증권 청산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파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감시센터에 따르면 위스콘신 연기금은 BIH 지분 26.8%를 보유하고 있다. 이 단체는 또 영국 런던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한국 경제설명회 자리에서 BIH의 비상근 임원 앤드루 프레이저씨가 브릿지증권 매각 문제로 한국 정부를 비난한데 대해 "편법을 동원한 매각이 불투명해지자 행패를 부렸다"며 "투기자본이 가진 부도덕성의 극치를 보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