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청약 어디에 .. 입지.단지배치.브랜드 順 우선순위 정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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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판교신도시 일괄분양이 모델하우스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청약대기자들이 단지를 비교 분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사이버모델하우스 등을 통해 각종 정보를 취합한 뒤 입지 위주로 단지를 선택하면 실수할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비교분석 어려워
모델하우스가 한자리에 모여 있으면 각 단지를 한곳에서 비교분석할 수 있다.
그러나 판교신도시에선 이 같은 분석이 불가능하다.
특히 전문성이 떨어지는 청약대기자들 입장에서는 견본주택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마감자재,수납공간,방크기,평면 등의 우열을 비교판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분양정보를 얻기 위해 더 많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오픈하거나 기존 주택문화관을 통해 비슷한 유형의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는 방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사 상품을 알릴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청약대기자들은 업체들이 제공하는 이런 정보들을 최대한 취합하는 게 중요하다.
○입지 위주로 단지 선택해야
부동산 전문가들은 판교신도시의 경우 무엇보다 입지 위주로 단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공원 수변시설 지하철역 중심상업지역 학교 등 선호시설이 가까운 단지를 선택하라는 설명이다.
반면 임대아파트나 혐오시설,고속도로 등이 가까운 단지는 피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특히 판교의 경우 경부고속도로,외곽순환도로,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분당~장지간 고속화도로 등 고속도로들이 사방으로 지나가는 만큼 소음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단지배치도 중요하다.
조망과 향(向)이 좋고 동간(棟間) 거리가 넓은 단지가 유리하다.
다음으로 아파트 평면과 브랜드를 챙겨야 한다.
부동산개발회사인 더피앤디의 임현욱 부사장은 "입지,단지배치,평면,브랜드 등은 입주 후에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 없는 항목"이라며 "언제든 바꿀 수 있는 마감자재나 인테리어보다는 불변인 항목 위주로 단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