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보유주 비중 4년후 2배" ‥ LG경제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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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말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작년 말 대비 두 배에 가까운 5.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국민연금이 주식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 원칙과 5%룰(주식 대량 보유 상황 공시제도) 적용 등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LG경제연구원은 11일 '국민연금 주식투자 확대의 영향과 쟁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작년 말 발표된 중장기 국민연금기금 운용 마스터플랜에 의해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작년 8.9%에서 5년 뒤인 2009년 10.7%로 확대되면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은 12조4000억원에서 31조9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국민연금 보유 주식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시가총액 기준)도 작년 말 2.8%에서 2009년에는 5.1%로 높아진다고 추정했다.
또 전체 주식투자 비중이 증가하는 것에 비례해 국민연금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별 지분이 일률적으로 늘어날 경우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인 기업도 제일모직 포스코 신한금융지주 KT 등 4개사에서 2009년 말에는 국민은행 KT&G까지 포함,모두 6개사로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