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약세장서 대주거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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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개인들 사이에서도 대주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주거래는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판 뒤에 나중에 주가가 하락했을 때 싼 값에 사들여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기법을 말한다.
현재 키움닷컴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 개인 대상으로 대주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주거래가 가장 활발한 키움닷컴증권의 경우 최근 증시 약세를 반영,대주거래 서비스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닷컴증권 관계자는 "아직 시행 초기여서 이용 계좌수가 57개에 불과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대주거래의 장점을 아는 개인들은 최근 약세장에서 발빠르게 대처해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가령 포스코 주가의 약세를 내다보고 지난 3월 초 대주한 개인의 경우 최근 한 달여 만에 18%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키움닷컴증권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7개 종목에 대해 대주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증거금률은 70%로 자신의 계좌에 70만원이 들어 있으면 최대 100만원어치까지 주식을 빌리는 게 가능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