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테일러 미국면화협회장 "면화로 만든 첨단의류 곧 나옵니다"


"면화(코튼)로도 신축성 있는 소재인 스판덱스,땀을 빠르게 배출하는 흡한속건 소재 등 기능성 소재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게리 테일러 미국면화협회 회장은 1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면화업계는 올해 초 선진국의 섬유수입 쿼터제 폐지와 화학섬유 제품의 의류소재 시장 잠식 등 두 가지 큰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신제품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쿼터제 폐지에 따른 중국,인도 등 저임금 국가의 시장 잠식과 화학섬유 제품의 발달에 따른 시장 잠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면화업계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2005 코튼데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테일러 회장은 "면화 스판덱스 같은 제품들은 현재 화섬제품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업체들이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기 시작하면 가격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면화협회는 전 세계 76개국의 면화제품 생산 업체를 대신해 면화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주로 미국 면화업체들의 회비로 운영한다.
테일러 회장은 "특히 폴리에스터 등 화섬 제품은 똑같은 물성을 유지하기가 쉬워 대량생산을 선호하는 가공업체들이 좋아하지만 소비자 조사를 해보면 면화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며 "주로 소비자를 공략해 가공업체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전략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