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전동지게차 명가 도약..물류기기 33년 한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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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동안 물류기기를 전문으로 제조해온 수성(대표 김정배·사진)이 '전동 지게차의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성은 1973년 설립 이후 산업용 운반기기 분야라는 한우물만 파와 선두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소형 전동지게차와 보행식 전동지게차 등은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도 급성장 중이다. 2000년 100억원에서 2003년 193억원,지난해에는 21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2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성장 원동력은 연구개발(R&D) 투자와 품질개선 노력이다. 김정배 대표는 "시장상황에 관계 없이 매출액의 6%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해 성능이 뛰어난 신제품을 계속 시장에 내놓은 것이 성장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수성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전동차 속도제어용 DC모터 컨트롤러를 과학기술개발원과 공동으로 국산화했다. 영국 미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이룬 성과다. 김 대표는 과학기술개발원의 김권호 박사를 영입해 기술향상을 담당토록 수성기술연구소장을 맡겼다.
이 회사의 전동지게차는 '간판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내놓은 전동지게차 'SBFⅡ'는 과부하 감지,배터리 상태 체크 등 자기진단이 가능하며 무단 변속장치를 통해 출발 가속 정지시 적재물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했다.
또 볼륨식 속도조절장치를 달아 운전자가 손쉽고 안전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을 향상시켜 1회 사용시간이 기존 제품에 비해 30% 이상 늘어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7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리는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김 대표는 "새로운 혁신기술 개발과 모델 다양화를 통해 기업의 물류비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032)818-5160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