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공격적 마케팅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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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사용 금액의 최대 10%를 되돌려주는 이벤트가 등장하는가 하면,카드사 위기의 '주범'으로 꼽혀 한동안 사라졌던 현금서비스와 소액대출 영업 마케팅도 되살아났다.
◆신용판매 이벤트
롯데카드는 1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해피텐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 기간 중 롯데카드나 아멕스카드로 한 번에 1만원 이상을 20일 이상 연속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10%,10~19일간 연속 이용하면 5%,5~9일간 연속 이용하면 1%를 되돌려준다.
현대카드도 '애플아이팟'(MP3플레이어) '모토로라 미니모토'(휴대폰) '할리데이비슨'(오토바이) '클럽메드'(리조트) '푸마(스포츠 용품) '아베다'(화장품) '코카콜라라이트'(음료) 등 7개 브랜드와 공동으로 사은품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다음달 말까지 계속한다.
◆소액대출 마케팅
KB카드는 이달 들어 일부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2개월간 한시적으로 현금서비스 금리를 절반가량 할인해주기로 했다.
연 25.4%의 금리를 적용받는 우수2군 고객의 경우 행사 기간 동안 연 10.99%의 금리를 적용해준다.
삼성카드는 자사 현금서비스 상품인 '마이너스론'에 대한 광고를 강화하고 있다.
마이너스통장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이 카드는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이 되며,최저 연 9.9%의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인터넷을 통해 즉시 대출이 가능하며,연 9.8∼21.8%의 금리로 최고 5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인터넷 카드론'을 선보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실적 호전이 바탕이 된 것이긴 하지만,자칫 과당경쟁으로 흐르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