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차부품..MG 로버 매각실패 영향 제한적"

우리투자증권은 MG 로버(Rover) 매각 실패에 따른 부품업체들에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한금희 우리 연구원은 MG 로버의 매각 실패로 에스엘과 SJM과 같은 부품업체들이 미수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져 순익이 1~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에스엘의 경우 재고 자산이 폐기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SJM 역시 제 1차 납품 업체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한편 GM과 Ford의 경우 채무 불이행 가능성은 없어보이며 납품 업체들에게 불리하게 지급 조건을 바꾸는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지급조건보다 가격조건을 먼저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이들 업체들에 대한 원가절감 압박이 커 국내 부품 업체로부터의 공급을 늘리려 할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들의 물량 점유율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부품 업체들에게 큰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자동차 부품 업종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 에스엘에 대해 매수 의견에 목표가 8,560원을 유지하고 SJM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4,2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