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두산·풀무원 두부 판촉 치열 .. 사은품은 기본 에어컨까지 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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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식품매장에 '두부 전쟁'이 한창이다.
각종 소스를 사은품으로 주거나 냉장고 에어컨 등 고가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내거는 등 판촉경쟁이 치열하다.
두부시장에 새로 진출한 CJ와 두산이 고객 쟁탈전에 나서자 기존의 풀무원이 맞대응하는 양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최근 두부 응고를 막는 유화제를 넣지 않은 '백설 행복한 콩'을 내놓고 백화점에서 대대적인 판촉전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롯데 본점 잠실 영등포 노원점,신세계 강남 미아점 등에 입점한 CJ는 시식코너를 마련하는 한편 가쓰오 소스,매운조림 소스,단호박 소스 등 각종 소스류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CJ는 다음달 이마트 등 주요 할인점에서도 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오는 2009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에 시장점유율을 32%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이에 맞서 풀무원은 420g짜리 두부를 사는 고객에게 270g짜리 소포장 두부와 순두부찌개 양념장 소스 등을 주는 '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 미국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콩 브랜드 '소가(SOGA)' 두부 등을 출시,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소가 두부 300만개 판매를 기념,오는 27일까지 에어컨 김치냉장고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두산도 이에 질세라 두부를 사면 락앤락 밀폐용기 등 사은품을 끼워주고 있다.
두산은 올해 지난해(100억원)보다 150% 증가한 2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