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전강후약..코스닥 나흘만에 하락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88 포인트 하락한 927.16으로 마감됐다.코스닥은 0.50 포인트 내린 434.52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하락했다. 전일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개장초 94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프로그램 매수 규모가 줄어들면서 상승분을 반납했으며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지수는 하락 전환됐다.이날 주가 변동폭은 19 포인트에 달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억원과 34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52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34억원 순매수. 삼성전자,국민은행,KT,현대차,삼성SDI 등이 소폭 상승한 반면 POSCO,SK텔레콤,LG필립스LCD,LG전자 등이 하락세를 시현했다. 호남석유가 닷새 연속 주식값이 떨어졌고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 매물이 쏟아진 삼성중공업은 3% 내렸다. 코스닥에서는 NHN,하나로텔레콤,LG텔레콤,GS홈쇼핑,CJ홈쇼핑 등이 약세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아시아나항공,웹젠,파라다이스,LG마이크론 등은 상승.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을 받은 에스엔유가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고 포이보스는 KT인수 추진설 부인 공시에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1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06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46개를 비롯 407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389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매수 주체와 모멘텀 부재 등으로 장 후반에 지수가 밀리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바닥을 확인해 가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