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 … 선풍기 판매 3배 급증

때이른 무더위로 에어컨에 이어 선풍기까지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제조업체에서는 대리점이나 전자전문점 등의 수요를 못 맞출 정도다. 17일 전자전문점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선풍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크노마트 박상후 마케팅 부장은 "입점 상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매출이 전년에 비해 3배 뛰었다"면서 "에어컨에 비해 10분의 1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다 에어컨 설치 전까지 초여름 더위를 피하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이마트 역시 5월 선풍기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0%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 1월부터 누적 기준으로는 250% 증가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