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태 사장 'IEEE 산업리더상' 수상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국제통신회의(ICC)에서 '2005년 IEEE 산업리더상'을 수상했다.


이 사장은 "21세기 전기·전자 기술을 주도한 IEEE와 함께 새로운 역사의 한 장에 기록된다는 것은 가슴 벅찬 감격"이라면서 "앞으로 다가올 유비쿼터스 시대에 휴대폰을 통해 인류의 삶이 더욱 윤택하고 풍요해지도록 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단체인 IEEE는 작년 11월30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정보통신국제회의 '글로브콤(GlOBECOM)'에서 이기태 사장을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이 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었다.


'정보통신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IEEE 산업리더상'은 해마다 통신장비·단말기·서비스 개발에 큰 공이 있거나 정보통신 기술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에게 시상된다.


2001년 제정된 이 상의 역대 수상자는 NTT도코모의 게이지 다치카와 회장(2001년),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회장(2002년),노키아의 요르마 올릴라 회장(2003년),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회장(2004년) 등이다.
심사위원장인 마이크 킨케이드 IEEE 통신분과위원회장은 "이동통신산업 발전과 무선통신 기술의 혁신에 기여한 공로로 이 사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4년 설립된 IEEE는 세계 176개국의 학계·업계·정계 전자·정보통신 분야 전문가 36만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학술 및 표준화 단체로,IEEE가 표준으로 인정하면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표준으로 채택할 정도로 그 전문성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통신분과위원회는 휴대인터넷 기술 표준인 와이맥스(WiMAX·802.16e) 등 차세대 통신기술의 세계 표준을 주도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