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색...수박색...色이름 다양해졌네

병아리색(노랑) 수박색(초록) 자두색(진한 빨강)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색 이름 42개가 새롭게 '표준색 이름'으로 정해졌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7일 고감성 색채시대에 걸맞게 관용 색 이름 133개를 새로 표준화해 발표하고,앞으로 이를 산업 문화 교육 등의 분야에 적극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색 이름 표준화에 따라 흰 파랑을 뜻하는 박하색,진한 파랑의 프러시안 블루,어두운 파랑의 인디고 블루,탁한 갈색의 점토색,흰 노랑의 연미색 등도 표준 색이름이 됐다. 또 어두운 녹갈색의 국방색,진한 연두인 참다래(키위)색,갈색을 뜻한 구리색,붉은 갈색의 캐러멜색,황회색의 베이지그레이 등도 표준으로 등록됐다. 모카색(어두운 갈색),대나무색(탁한 초록),노른자색(진한 노랑),토마토색(빨강) 등도 마찬가지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색이름 표준화로 그간 문구류 의류 생활용품 등 색채 관련 산업에서 색이름과 연상 색상의 차이로 인해 발생했던 경제적 손실 이외에 문화 교육 측면의 문제도 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