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한국·중국 비중 줄이겠다"-메릴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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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펀드매니저들이 국가로는 한국과 중국을 비중을 줄여할 대상으로 평가하고 업종으로 소재주를 지목했다.
17일(현지시각) 메릴린치증권이 亞·太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수 관련주와 경기사이클 후발주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감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소재업종과 중국 비중을 후려쳤으며 경기사이클 초기 자산으로 평가받은 한국도 다시 비중축소로 떨어뜨린 것으로 조사됐다.펀드내 현금비중은 지난달 3.6%에서 4.0%로 상승.
앞으로 비중을 줄이겠다는 증시로 한국과 중국,인도네시아 등이 꼽혔다.한국은 지난 3~4월 비중확대 증시로 격상됐으나 석달만에 분위기가 돌아선 것.
한편 아시아 경제가 강력해질 것이란 응답은 32%에 그친 반면 하강할 것으로 점친 응답율이 64%로 훨씬 더 많았다.4%는 보합으로 예상.
또한 지난달 7%로 추정했던 아시아 기업수익 증가율 기대감도 4.4%로 떨어졌다.
이에 앞서 글로벌 펀드매니저 조사에서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것이란 응답율은 52%(4월)에서 60%로 높아지고 기업실적 전망치도 5.8%에서 5.1%로 하락했다.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미국 증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다소 줄었으나 대신 일본과 유럽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