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기업] 성림첨단산업..삼성전자에 VCM 납품

대구 성서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성림첨단산업(대표 공군승)은 영구자석 전문업체로 하드디스크용 보이스 코일 모터(VCM:Voice Coil Motor)분야 선두주자로 꼽힌다. VCM은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읽을 수 있도록 위치를 제어하는 핵심부품으로 국내에서는 이 회사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VCM은 특히 마그네트 및 조립기술이 80%를 차지해 전문 마그네트 생산업체인 이 회사의 경쟁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94년 설립된 이 회사의 사업분야는 희토류 영구자석과 항공기부품 코팅,연료전지개발 사업 등이다. 이 중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료전지 분야는 'G7 프로젝트'로 지정돼 현재 한국전력과 포항산업과학연구소(RIST)로부터 개발을 위탁받아 장기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주력 생산품은 마그네틱 제품이다. 지난 2003년 10월 자동화라인을 구축해 양산을 시작한 VCM은 전량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독보적 경쟁력의 원천은 전공정의 자동화를 통한 생산단가 인하와 품질향상에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올해 이 분야에서만 매출이 200억여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일본에서 수입 중인 일부 부품의 국산화가 완료되면 가격경쟁력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