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벌써 석달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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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8일 출시한 신형 그랜저가 출시 첫날 모두 1만1천344대의 계약을 올렸습니다.
출시 첫날 주문대수가 1만대를 넘긴 것은 승용차로는 그랜저가 처음입니다.
시장 수요가 큰 중형 세단인 쏘나타도 지난해 출시할 당시 계약대수가 7천3백여대 수준이었으며 같은 대형차인 르노삼성의 SM7도 4천4백여대에 그쳤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형차인 그랜저가 사상 최대의 첫날 계약고를 올린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대박 조짐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현대차는 그랜저가 출시 첫날부터 주문이 밀려들어 이달안으로 주문대수가 1만5천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월 5천대 수준인 그랜저 생산대수를 감안하면 주문뒤 그랜저를 인도받기까지는 벌써 최소한 석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랜저는 18일 전국 대리점에 출시됐지만 실제 출고는 다음주부터 시작됩니다.
그랜저는 현대자동차가 지난 4년간 2천5백억원을 투자해 개발했으며 지난 2005 서울모터쇼에서는 베스트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가 사상 최대의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예감이 좋다"며 "신차 효과로 자동차 내수시장에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