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이슬람권 진출 거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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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상품이 이슬람권에 진출할 거점이 마련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23일 회교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멀티미디어개발공사(MDC)와 양국간 문화콘텐츠산업 교류·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MDC는 750㎢에 이르는 말레이시아 최대의 멀티미디어산업 클러스터인 '멀티미디어 수퍼코리도(Multimedia Super Corridor)'의 개발 및 관리를 맡은 기관.1000여개의 말레이시아 및 외국 기업이 입주해 있는 '멀티미디어 수퍼코리도'는 아시아에서 정보통신기술 투자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곳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MDC의 모하메드 아리프눈 사장이 참석해 서병문 원장과 △양국간 문화콘텐츠산업 정보 교류 △공동 시장조사 및 연구 △양국 기업간 비즈니스 연결 지원 △아세안 국가간 문화산업 포럼 개최 △상호 미션단 파견 등에 합의할 예정이다.
이상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은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와 이슬람을 연결하는 관문국인 데다 MDC가 동남아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다른 이슬람국들과 실질적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이번 협약은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이슬람권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